(스몰캡리포트)원익IPS, 글로벌 장비회사로 '도약'

입력 : 2011-11-09 오후 1:23:25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앵커 : 원익IPS(030530) 회사소개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 원익IPS는 반도체·LCD·SOLAR 장비 제조업체로 1991년 9월19일에 설립됐으며
1996년 6월1일에 주식회사 아토로 상호를 변경했고 1996년 9월24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2010년 12월29일 아이피에스를 흡수합병 완료했고, 2011년 3월24일 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아토에서 원익IPS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원익IPS의 2011년 6월말 현재 가동률(평택진위공장)은 105%를 기록중이며 매출은 반도체증착장비 및 장치와 드라이에처(Dry Etcher), SOLAR CELL 제조장비 제품이 77.7%의 비중의 차지하고 있고 장비와 장치 유지보수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용역 등 상품이 2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IT장비 부문별로는 지난 2분기말 기준 반도체부문 장비 매출이 71%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시장점유율은?
 
기자 : 10월 현재로 매출처에 대한 주요 장비별 시장점유율은 납품처를 기준으로 추정했을때 반도체장비의 국내시장점유율이 35~40%로 추정되며, LCD장비의 국내시장점유율은 30%로 추정됩니다.
 
앵커 : 원익IPS는 합병이후 첫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는데 부진했던 원인은?
  
기자 : 원익IPS는 2011년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 1027억원(yoy 9.1% 감소), 영업익 21억원(yoy 89% 감소), 순익 22억5700만원(yoy 85%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2011년 6월 완공된 진위 통합 R&D 캠퍼스와 관련해서 투자가 늘었고, 신규채용 등으로 임직원수도 560명으로 늘어나면서 고정비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원익IPS 관계자에 따르면 인프라 확충에 따라 고정비용은 증가했지만 IT업황이 부진한 탓에 전반적으로 이익률은 부진했다는 설명인데요 원익IPS는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 진위 통합 R&D 센터 건설하느라고 상반기 실적이 안좋았다 하셨는데요 많은 자금을 투자한데는 이유가 있었을거란 생각이듭니다. 이 R&D 센터 소개좀 해주시죠.
 
기자 : 원익IPS는 그동안 법적 합병후에도 물리적으로는 평택과 시화 등으로 공장이 분할돼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6월에 진위에 통합된 R&D 캠퍼스를 지었고 본사인원이 전부 이동해 한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시너지를 내기위해서 자체적으로 인프라에 500억원을 투자한 것입니다.
 
이 진위 R&D 캠퍼스는 아시아 최초 클래스10 청정연구소로 구성됐고요 설계, 조립 공정 설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IT장비는 일본과 독일, 미국의 기술이 장비내에서 차지하는 부품구성 비중이 35%로 낮아져있기는 하지만 이 35%라는 파트가 없으면 IT장비는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부품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중요한 기술은 일본과 독일 미국 등 해외업체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원익IPS가 이 35% 부분을 개발하기 위해 R&D 캠퍼스를 만들었고요,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더 나아가서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이 진위 통합 R&D 센터에 모아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  원익IPS는 성장을 위해서 새롭게 인프라를 구성하고 인원도 더 많이 늘렸습니다. 올해 매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네, 원익 IPS는 올해 사업 계획상 매출 목표는 3600억원이었는데 상반기에 실제로 1000억원 밖에 못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누적매출은 1750억원 나올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업이익도 상반기에 21억원에 그쳤지만 3분기가 워낙 좋아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0억 정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 전망도 긍정적인데요 이부분은 원익IPS 재무팀 김형석 상무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내용: 김형석 원익IPS 재무팀 상무 "연간으로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은 OPM 10% 목표로 310억원 예상하고 있다"]
 
앵커 : 원익IPS 전망대로 매출이 나오려면 매출이 4분기에 1400억 정도는 해줘야하는데 그래야 연간 3100억원인데 이게 가능할까요?
 
기자 : 네 원익IPS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등 소자업체가 전통적으로 보면 발주에 있어 계절성(연말연초 투자가 많은 성향)을 띠고 있기때문에 4분기에 매출이 좋을 것이고 그러면 3100억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해당 사업장의 관리자는 다음년도 투자비를 더 받아내서 실적을 높히려는 의도와도 무관하지 않기때문에 그럴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아마 2분기와 3분기에 증설이 생각만큼 안되었던 쪽이라면 4분기엔 설비투자지출이 많이 나올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때 연말 매출목표 달성은 상황이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고, 3100억 목표도 가능해보인다는 입장입니다.  
 
더 나아가선 삼성전자향 매출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원익아이피에스의 경우 삼성전자의 라인증설이 매출성장의 주요한 원인인데 최근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반도체부문에서 15조원 가량의 설비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반도체장비 매출비중이 큰 원익IPS의 매출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토마토투자자문은 원익IPS의 2011년 연간 매출을 2625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원익IPS 추정치인 3100억원보다 15.3% 낮은 수치이고요 영업이익 전망도 원익IPS 추정치인 300억원보다 29.6% 낮은 218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앵커 : 삼성전자 CB와 자회사인 원익머트리얼즈 상장 관련해선 우리 투자자가 알아야 할 내용이 뭐가 있을까요?
 
기자 : 네, 원익아이피에스는 2010년 3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익IPS는 해당 사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된다 하더라도 삼성전자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통한 매출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향후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가 추가로 진행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삼성이 협력업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것은 분명 긍정적인 재료라고 말했습니다.
 
원익IPS가 지분 69%를 보유중인 자회사 원익머트리얼즈 상장이 임박했는데요 먼저 원익머트리얼즈 소개를 드리면 원익머트리얼즈는 프로필렌·산화질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LED 생산공정에 요구되는 고순도 특수가스 생산업체로 2010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66억원, 111억원을 기록한 업쳅니다.
 
이 회사가 2011년 10월2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을 승인을 받았습니다. 원익IPS가 추정한 상장일정에 따르면 2011년 11월중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쳐 12월중에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고요 상장 예정 주식수는 58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액은 2만8000원~3만1000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익IPS는 자회사 원익머트리얼즈 상장으로 실제 현금 유입등의 이벤트는 없지만 전체 연결기준 실적 개선효과는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앵커 : 자 취재기자 이야기 들어봤고요 다음은 토마토투자자문 연결해서 투자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백종구 토마토투자자문 과장 : 원익IPS 투자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16라인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확대와 OLED, 태양광장비 등의 사업다각화, 자회사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 전방산업의 설비투자와 신규장비의 개발진행에 따라 수주 가시성이 확대될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투자포인트입니다.
 
하지만, D램 산업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는 보지만 2012년에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고, 원익IPS의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증설과 관련해서도 메모리쪽 증분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요인으로 판단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원익IPS의 현재 주가는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로 보기 어려워 신규매입은 지양하며, 보유종목일 경우엔 홀딩 의견을 제시합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원익IPS의 2012년 예상순익기준 PER 11.8배 적용해 원익IPS의 12개월 목표주가로 8300원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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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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