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는 지난 7월 선보인 20인치 무안경 시네마 3D(3차원) 모니터의 계보를 잇는 25인치 제품(모델명: DX2500)을 1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을 필두로 향후 무안경 3D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 사이에 막대 필터를 배치해 양쪽 눈에 좌우 각각의 영상을 인식하게 하는 '패럴럭스 배리어(Pallallax Barrier)' 기술을 적용, 사용자가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또 사용자 눈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3D 영상을 보여 주는 '헤드 트래킹(head-tracking)' 기술을 적용했다.
헤드 트래킹은 제품 상단에 장착된 웹 캠(Web Cam)이 사용자의 눈 위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 눈 위치가 상하좌우로 이동한 만큼 3D 영상의 시청 각도와 시청 거리도 자동으로 계산해 최적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로써 특정 각도와 거리를 유지해야만 3D 영상을 볼 수 있는 경쟁사 무안경 3D 제품의 불편함이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이 제품은 클릭 한번으로 영화, 사진, 게임 등 모든 일반 2D 영상을 3D로 변환해 이용할 수 있는 3D 변환 기능도 갖췄다. 제품 출하가는 129만원이다.
LG전자는 내년에도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 강화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이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이태권 한국HE마케팅팀 팀장(상무)은 "경쟁사가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로 무안경 3D 시장을 이끌고 라인업 강화에 힘써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홍보모델이 25인치 무안경 시네마 3D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