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현 중앙대 교수 '네이처' 비디오게임 토론참여

입력 : 2011-12-06 오후 1:52:30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저널인 `네이처 리뷰(Nature Review)'지에 국내 의학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비디오게임의 영향에 대한 토론을 했다.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네이처 리뷰 뉴로사이언스(Nature Reviews Neuroscience) 12월호에 `Brains on video games‘라는 주제의 토론자로 참여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 논문에서는 세계 각국의 관련 분야별 여섯명의 전문가들이 비디오 게임이 인지기능과 행동양식에 미치는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현재의 이해도를 밝히고, 이런 지식들이 어떻게 교육적이고 사회재활적인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비디오 게임에 대해 뇌를 손상시킨다 거나 혹은 뇌의 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식의 선정적인 헤드라인 문구로 결과를 확대 해석하는 데 주의하라"고 언급했다.
 
한덕현 교수는 “비디오 및 온라인게임을 하는 것이 뇌와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게임이 유익한가 혹은 해로운가 하는 것은 개인의 특성뿐만 아니라 게임의 특성에 의해 결정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와 함께 “많은 연구들이 비디오 및 온라인 게임을 했을 때 건강한 개인에게 시공간적 능력, 시각 예민성, 작업 전환 능력, 결정력 및 목표 추적능력이 개선된다고 보고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교수는 중앙대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하버드의대 뇌과학연구소와 보스턴대학 스포츠심리 연구 전임의를 거쳐 현재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올해 6월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국내 최초로 중앙대병원에 게임 과몰입 상담 치료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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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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