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개선제 등 다수제품서 ‘유해성분’ 검출

입력 : 2011-12-07 오후 6:15:44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기능 개선, 다이어트, 근육강화 등의 다수의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1월 한 달간 37개 제품에 대해 검사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등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는 19개 제품은 모두 적합했지만,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총 18개 제품 중 14개 제품에서 실데나필, 요힘빈 등이 검출됐다.
 
실데나필(발기부전치료제 사용)은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심혈관계 환자가 잘못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또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1개 제품에서 데스메틸시부트라민이 캡슐 당 23mg가 검출됐고, 또 다른 제품에서는 캡슐당 센노사이드A 4mg, 센노사이드B 7mg가 각각 나왔다.
 
센나잎의 지표성분인 센노사이드는 장기 복용하면 설사와 장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인터넷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접속 차단 조치했다”며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구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외사이트 판매제품 부적합 현황은 2009년 55건 중 13건(24%), 2010년 121건 중 45건(37%), 2011년 117건 중 64건(55%)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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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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