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세계 유일의 줄기세포연구 임상 병원인 성남 차움 국제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가 지난 7일 개소했다.
성남 차움 국제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는 총 2652.5m²(약 800평) 규모로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부터 임상시험, 수술, 입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센터는 GMP시설(줄기세포 생산)과 줄기세포 치료실(줄기세포 전용 수술실 및 회복실), 줄기세포 병동(100여 병상) 등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냉동절차 등을 거치치 않고 세포를 추출해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난치병 치료를 통한 인류 공헌의 리더로서 성남 차움 국제 줄기세포 임상시험센터의 무궁한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축하한다”며, “차병원그룹과 성남시가 함께 한국 의료산업 발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연에는 미래연대 정하균 의원과 손건익 복지부차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서정진 셀트리온 사장을 비롯해 보령제약, 한미약품 등 제약사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줄기세포에 대한 제약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최중원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난치병 치료 요구가 증가되는 고령화시대에 차움센터는 줄기세포 치료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21세기를 주도할 성장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차병원그룹 차광렬 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줄기세포 연구 발전기금으로 10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현재 진행 중인 줄기세포의 임상 연구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320억원 개인 재산의 사회 환원에 이은 것으로, 평소 줄기세포 연구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얘기한 차회장의 소신과 뜻이 반영된 것이다.
차병원그룹은 이번 줄기세포 임상센터와 판교 테크노밸리에 들어설 ‘차병원 종합연구원’을 연계해 성남시와 함께 국제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