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한국유방암학회는 8일 국내 최초의 유방암 전문 유전상담사가 배출됐다고 밝혔다.
유전자 검사는 체계적인 유전상담을 통해 질병과 검사 결과의 이해, 장단점, 비용 등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공식 상담사 제도가 없어 적절한 상담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유전성 유방암 연구회'는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도움을 주도록 의사와 전문간호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리고 제1회 인증시험을 통해 최초로 유방암 전문 유전상담사가 배출된 것이다.
연구회는 또 전국 거점병원 선정을 통해 유전상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인증시험은 연구회에서 주관하는 연수교육을 이수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올해 7월 1차 필기시험과 11월 2차 실기시험으로 진행됐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김성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매년 유전상담이 필요한 유방암 환자가 35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을 포함한다면 현재의 유전상담사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유전상담사 인증제를 통해 국내 유전성 유방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체계화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앞으로 전문 유전상담사 양성 및 보수교육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