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식약청장은 누구?..제약업계 ‘촉각’

입력 : 2011-12-13 오후 3:10:32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지난 12일 임명장을 받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약업계가 차기 식약청장 인사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의약품 인·허가를 주관하는 식약청의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제품별 판단(의약품 인·허가) 기준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차기 식약청장에 대한 전망은 '민관'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우선 식약청 안팎에서는 이희성 현 식약청 차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차장은 전통 약무직 공무원 출신으로 감사담당관, 의약품안전국장 등 식약청 주요 요직을 거쳤다. 
 
특히 이 차장은 최근 식약청 내부 직원 자살 등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연이은 식약청 직원 자살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 하다”며 “내부 인사가 청장으로 와 분위기 쇄신작업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차장은 지난 2009년 노연홍 전 청장이 임명되면서, 서울식약청장에서 식약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제약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학계인사의 발탁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김대경 중앙대약대 교수, 이승진 이화여대 약대교수, 김희두 숙명여대 약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특히 김대경 교수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 출범초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전국약학대학교수협의회장을 역임한 이력 등을 들어 유력한 후보로 꼽는 분위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문성에서 강한 교수가 청장이 되면, 업무 이해도나 일의 연속성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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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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