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화학업종에 대해 업황 회복에 설비경쟁력과 환율효과가 더해지며 수혜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에도 공급 가동률 조정으로 수급 밸러스가 유지되고 있다"며 "중국의 긴축 완화는 석유화학제품의 소비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수요가 줄어들때 시장지배력이 낮은 소규모 설비가 우선적으로 가동률을 감축하는데 비해 국내 에틸렌 설비는 대형화돼 있고 최대 소비시장에 인접해 상대적 경쟁력이 우위에 있고 원화 약세로 역내 경쟁국가대비 가격경쟁력도 우수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석유화학 설비는 과잉 증설됐지만 올해와 내년 공급과잉 해소과정을 거치며 수급 밸런스를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도 신규설비 증가율은 글로벌 경제성장률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