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김정일 떠난 자리, '아직' 대북리스크 없다

입력 : 2011-12-20 오후 4:26:4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 이후 불거졌던 급격한 불안감이 한 풀 꺾이며 오히려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반도의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한데다 기술적 반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 믿을 건 대장株 뿐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한 건 역시 흔들림없는 '대장'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하락세를 접으며 소폭 반등했다.
 
전날 3.64% 하락한 100만7000원을 기록하며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도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하며 101만2000원으로 뛰어올랐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3인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전날 낙폭과 유사한 수준인 1.21% 오른 20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는 전날 낙폭대비 2배이상 늘어난 4%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6만740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도 1.39%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주는 연말 배당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2~5% 상승했다.
 
◇ 방산株 '위기가 곧 호재'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될때 마다 수혜를 입었던 방위산업 관련주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휴니드(005870)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빅텍(065450)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초정밀 방산업체인 퍼스텍(010820)도 12.44% 상승하며 여전한 강세를 지속했다.
 
전날 주목받지 못했던 군용무전기와 미사일가이딩용 리륨1차전지 납품기업인 비츠로셀(082920)도 전일대비 7.13% 상승했다.
 
반면, 농심과 삼양식품 등 라면관련주는 각각 6.0%, 2.4% 하락했고, 대북리스크 부각때마다 주목을 받았던 대륙제관(004780) 등 부탄가스 관련 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 정책적 수혜기대 여전 '헬스케어株'
 
한동안 주춤하던 u헬스케어와 의료 정보 관련주들이 정책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기술표준원이 올해말까지 의료정보 국가 데이터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2분기중 발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비케어(032620), 비트컴퓨터(032850)등은 10% 안팎의 상승흐름을 보였다.
 
황우석 박사의 맘모스 복제 연구 시도 소식속에 에스티큐브(052020)디브이에스(04640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의 에이즈 백신 임상시험 착수 기대감에 큐로컴(040350)지엔코(065060)도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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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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