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가 1일 55인치 3D(입체) 유가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했다. 이 TV는 올해 국내시장에 출시된 뒤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대화면 텔레비전(TV)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경쟁에서 앞서 가기 위해 55인치부터 선보이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는 시장 상황 등을 검토해 40인치대 3D OLED TV도 내놓을 계획이다.
OLED TV는 화질과 디자인 모두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면의 최소 단위인 화소를 제어하는 OLED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 무한대의 명암비를 가능케 한다. 명암비가 높을수록 화질은 보다 밝고 선명해진다. 응답속도가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르다는 점도 특징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가 따로 필요 없어 제품 디자인을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55인치 3D OLED TV도 옆면 두께가 4밀리미터(mm)에 불과하다.
또 무게는 7킬로그램(kg)대로 가벼워 설치·이동이 편리하며, 화소 내 소자를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해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다.
이 제품은 LG만의 시네마 3D 기술로 깜빡임을 없애 TV 보는 사람의 눈 피로를 줄여주며, 3D TV 시청시 착용하는 안경의 휴대성도 고려했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3D OLED TV를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2 CES'에서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LG전자가 1일 공개한 55인치 3D(입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만의 시네마 3D 기술로 깜빡임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