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에프앤가이드가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실적 컨센서스(IFRS연결 기준)에 따르면 52개 기업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사상 최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5조5073억원과 4조75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26%, 11.80% 증가해 주가 랠리에 보답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전망이 상향됐다”며 “자동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실제에 비해 과도하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한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기준이 K-GAAP에서 K-IFRS로 변경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의 비교는 어려웠지만 증시에서는 이미 IT와 완성차 업종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축포를 쏘아 올리는 분위기다.
아울러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해당 종목을 담은 펀드 성과 역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포트폴리오 기준 실적 개선종목 52개 비중이 91.57%로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맵스
TIGER 현대차그룹+(13854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현대차가 순자산의 27.81%를, 기아차가 16.94%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펀드는 이날 기준 3개월 성과가 0.65%를 기록해 국내주식형펀드가 5.59%를 기록한 것에 비해 낮았다.
이어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5.14%), ‘미래에셋맵스TIGER자동차&유통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79.19%)’, ‘미래에셋맵스IT섹터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4’(62.25%), ‘미래에셋맵스TIGER 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61.21%)’ 순으로 실적 개선주 비중이 높았다.
이와 관련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은 1등 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 업종이나 소비재 등도 중국 소비 기대감으로 주가가 좋을 것”이라며 “거시적으로 보면 이들 종목을 담은 펀드 수익률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고 유럽 리스크도 상존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윤곽은 1분기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