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째 하락해 1820선으로 후퇴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16.65포인트(0.90%) 하락한 1826.49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전됐지만, 유럽의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고, 헝가리 신용등급이 강등된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발행 일정도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2601억원 어치 매물이 흘러 나왔고, 외국인도 88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10억원, 615억원 순매수했다.
의료정밀(-2.40%), 전기전자(-1.75%), 종이목재(-1.67%), 음식료(-1.63%), 철강금속(-1.47%), 통신(-1.41%)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신약 개발 모멘텀을 가진 종목들은 강세였다.
일양약품(007570)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날도 10.28% 뛰어올라 이틀째 급등했다.
부광약품(003000)도 만성B형 간염치료제에 기대감과 메디포스트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0.26%) 오른 520.28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1억원, 2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61억원 순매수했다.
정치인 테마가 금융당국의 강력 제재 소식에 일제히 급락했다.
바이오주에는 훈풍이 불었다.
메디포스트(078160)가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의 공식 허가가 이달 중순 나올 예정이라는 보도에 따라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를 하루 앞두고 관련주가 주목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0.70원 오른 1163.60원으로 3거래일째 상승세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중 예정된 유럽 관련 이벤트들이 우려를 자극하고 있어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