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국내 주식에 2조6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36.6% 늘어난 것이다.
김정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격적인 매수세를 이어가며 증시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교직원들에게 맡긴 자금에 대해 복리로 5.75%의 수익을 되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채권위주 투자보다는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 대체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 교직원공제회는 20조8550억원의 총 자산 가운데 지난해보다 약 2조2070억원이 증가한 19조6240억원(94.1%)의 투자자산을 운용한다.
부문별 투자내역은 주식 2조6100억원(전체 투자자산의 12.5%), 채권 5조9700억원(28.6%), 대체투자 4조660억원(19.5%), 해외투자 1조4260억원(6.8%), 여신 금융상품 6조7800억원(32.5%) 등이다.
특히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총 자산의 10.1%였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을 올해 12.5%로 2.4%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신규 투자액은 7000억원에 이른다.
해외·대체투자 부문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이머징 채권과 해외 헤지펀드에 6760억원을 신규투자해 전년보다 총 자산대비 2.8%포인트 증가한 늘린 1조4260억원(6.8%)를 배분한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시카고 오피스 빌딩 매입, 호주 고속도로 투자, 선박 및 선진국 인프라 펀드 등 해외투자에 총 4920억원을 신규로 투자했다.
대체투자엔 국내 사회간접자본(SOC)과 부동산, 프로젝트 펀드 등에 4조660억원을 배분할 계획이다. 지난해 3조6920억원대비 약 3740억원을 늘린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