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 반등..1850선 회복(마감)

입력 : 2012-01-10 오후 5:17:38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85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26.73포인트(1.46%) 오른 1853.22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마감 했다는 소식에 장 시작과 함께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장중 기관의 매수세와 더불어 1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상승세는 확대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380억원, 6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이 홀로 14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3계약, 9053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이 홀로 5359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1875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4643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65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2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업종(3.45%)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어 은행(2.59%), 기계(2.50%), 운송장비(2.44%), 건설업(1.90%), 철강·금속(1.72%)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모두 상승마감한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이 4%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삼성전자(005930)(0.98%)가 닷새만에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쌍용차(003620)가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지원 의지를 밝힌 데 힘입어 3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가 김정일 사후에도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동양철관(008970)이 9.90%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5.46포인트(1.05%) 오른 525.74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62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2.72%)과 비금속(-1.69%), 출판·매체복제(-0.48%)가 하락했다.
 
인터넷(3.54%)을 비롯해 의료·정밀기기(2.92%), 운송장비·부품(2.28%), 섬유·의류(2.07%), 기계·장비(1.94%)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다음(035720)이 4%대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3S(060310)씨젠(096530)이 3%대, 서울반도체(046890)가 2%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SBI인베스트먼트(019550)가 지난해 실적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마감했다.
 
정치테마주 집중조사 소식에 전일 주춤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이 다시 급등세를 기록했다.
 
코원(056000)이루온(065440)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케이아이엔엑스(093320)는 6.20%, 인포뱅크(039290)  2.29%, 나우콤(067160) 1.61%, 가비아(079940) 1.31%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내린 1156.5원에 마감했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아직 리스크가 지배하는 환경"이라며 지수반등 폭이 여전히 제한된 박스권 구간임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 통화지표 호조에 힘입은 중국증시 반등이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중국발 긴축완화가 상승 모멘텀으로써 실질 효과를 가져오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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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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