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신용등급 강등 발표에도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은 당초 목표액을 웃도는 총 66억1000만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낙찰금리도 신용등급 강등되기 이전보다 낮게 나왔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6.975%에서 5.403%로, 7년만기 수익률도 지난번 5.11%에서 4.541%로 낮아졌다.
최상위 신용등급을 상실한 프랑스도 목표치에 부합하는 79억7000만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금리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공개됐다.
2014년 만기 국채의 낙찰금리는 1.05%로 지난 10월 기록한 1.58%보다 더 좋은 조건에 발행됐다. 2015년 만기 국채의 금리 역시 11월 2.44%에서 1.51%로 떨어졌다.
아닐리사 피아자 뉴에이지 이코노미스트는 "신용등급 강등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도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입찰에 많은 수요가 몰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차드 맥기어 라보뱅크 투자 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 유동성 공급에 나섰기 때문에 유럽 국채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