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일반약 수퍼 판매’ 결론 못 내려

282명 대의원 투표 반대 141표…의결정족수 미달

입력 : 2012-01-26 오후 10:07:16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대한약사회가 26일 ‘일반약 약국외 판매’ 관련 협의 진행 가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의결정족수 미달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약사회는 이날 약사회 4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2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표결에 붙인 결과, 대의원 282명 중 반대 141명, 찬성 107명, 무효 4표로 의결정족수 142명을 넘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김동근 약사회 홍보 이사는 개표 직후 “안건 자체가 결론 없던 일로 정리됐다”며 “앞으로 약사회 집행부가 밝혀온 입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 집행부는 앞으로 약국외 판매를 놓고 복지부와 협의를 계속해 나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약사회 내부에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에 대한 의견이 높은 만큼, 앞으로의 논의 과정은 난항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이날 약사회 총회 결과와 상관없이 내달 약사법 개정안 원안을 통과 시킨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는 약사회 문제”라며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달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추진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지난달 말 감기약, 해열제 등 ‘일반약 약국외 판매’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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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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