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폭은 전분기보다 70%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6099억원, 영업손실 14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 늘었고, 영업손실은 62% 줄었다.
특히 영업손실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4921억원)보다 70%나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와 90% 이상의 라인 가동률을 유지, 미국과 중국의 연말 이벤트 기간의 판매 호조로 적자폭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조4713억원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조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지속된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업계 대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전 제품 군에서의 시장점유율 및 매출, 출하량 모두를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 부사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1분기는 재고보충수요와 LG디스플레이 주요 고객사들의 시장내 입지강화로 일정부분 견조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이에 대한 지속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조기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3330억원, 부채비율은 14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