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첼시, 부산 기장에 프리미엄 아울렛 첫삽

4만8천평 규모 180여개 브랜드 입점...내년 9월 개점
한중러 관광객 겨냥, 패션 랜드마크로 조성

입력 : 2012-02-02 오전 10:15:55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첼시가 부산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하고 기존 관광인프라와 접목시켜 아시아의 패션 랜드마크로 키운다.
 
특히 일본·중국·러시아 관광객의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선보여 부산을 아시아 패션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첼시(대표이사 최우열)는 오는 3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장안택지개발 예정지구에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기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첼시가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인 것은 경기도 여주와 파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장안택지개발 예정지구 부지 15만8130㎡(약 4만8000평)에 약 1600억원을 투입한다. 연면적 약 4만3000㎡(약 1만3000평), 매장면적 3만1380㎡(약 9490평)의 규모로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아르마니, 코치 등 180여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2013년 9월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1000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부산, 울산, 대구 등을 주요 상권으로 확보하고 있어 건립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남권의 패션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으로 첼시측은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 첼시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점하면 지역민을 위주로 약 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연간 800만명 안팎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에서 승용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시청에서는 약 30㎞(차량으로 40분 가량 소요), 해운대에서는 약 23㎞(차량으로 25분 가량 소요) 떨어져 있어 핵심 상권인 부산과의 접근성이 높다. 또 울산에서는 약 45㎞, 대구에서는 약 90㎞ 거리에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연계, 관광 아이템 발굴
 
신세계첼시는 부산시에 연간 236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점을 감안해 기존 여주, 파주점과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비중이 높은 일본, 중국, 러시아(전체 50% 가량)의 최신 패션트렌드를 고려, 다양한 컨셉트의 매장을 꾸밀 예정이다.
 
부산은 도쿄, 후쿠오카, 베이징,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와는 비행기로 불과 2시간 남짓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또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들뿐만 아니라 최근 한류 열풍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 패션 브랜드의 비중을 기존 점포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백화점(총면적 29만3906㎡·8만8900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신세계 센텀시티와 연계해 쇼핑에서 외식, 영화, 스파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쇼핑 관광아이템도 발굴할 예정이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5년새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의 경우 2006년 보다 54.6%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점(지난해 방문객 25만명)은 매년 30~50% 가량씩 방문객이 늘고 있다.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는 "기존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를 충분히 고려해 쇼핑에서 문화·관광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날 기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오규석 기장군수, 잔칼로 필랄티가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인터내셔널 개발 부사장,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 허인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정헌철 기자
정헌철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