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를 잇는 약 23조원 규모의 러시아 고속철 입찰에 삼성, 현대 등 한국기업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에 철도주가 강세다.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210억 달러(약 23조6000억원) 규모의 고속철도 사업 수주 경쟁에서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00830), 지멘스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660킬로미터 거리의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연결하는 러시아 최초의 고속 철도사업은 2018년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국가정책 사업이다.
러시아는 월드컵 개최 조건으로 2017년까지 러시아의 양대 도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23조원의 건설 비용 중 절반은 러시아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사업 수주자가 30년간 고속철도를 직접 운영해 거둬들이는 방식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업의 낙찰자를 오는 9~10월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