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전 세계 8번째, 국내 신약 15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국내 R&D(연구개발) 투자를 높여가고 있는 보령제약.
이 회사는 올해 총매출대비 약 8%인 250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한다.
보령제약은 신약 ‘카나브’의 단일제(ARB) 개발에 그치지 않고, 계속된 임상을 통해서 새로운 기전을 추가하는 복합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3년 이뇨복합제, '14년 ‘CCB 복합제’ 런칭
보령제약은 먼저 내년에 ‘카나브’ 이뇨복합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제는 여러 가지 종류의 약재를 섞어 만든 제품으로, 다시 말해 ‘카나브’ 단일제 제품에 새 기전을 추가해 환자 처방권을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카나브’ 신약은 ARB계열의 단일제로 출시됐다.
이 이뇨복합제는 현재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고,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나의 기전을 더 추가한 CCB복합제 임상도 진행되고 있다. 이 약품은 현재 임상 2상중으로 오는 2014년 하반기 시장 출시가 유력하다.
김제학 중앙연구소장은 “현재 판매중인 ‘카나브’ 신약 ARB 고혈압치료제의 제품력을 확대시켜 줄 이뇨제와 CCB복합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뇨 복합제는 내년에, CCB복합제는 내후년에 출시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이밖에도 ‘카나브’ 후속 신약으로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천식, 류마티스 관련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소장은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후보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이 진행 중이고 또 바이오시밀러 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해 전임상에 들어 갔다”고 덧붙였다.
◇‘카나브’ 올해 300억 목표..“총매출 3500억 자신”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 300억원 매출을 자신하고 있다. ‘카나브’는 지난해 3월 국내에 본격 출시됐다.
이 약은 출시된지 1년만에 100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 신약 출시 1년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제품은 아직까지 없다는게 보령제약의 설명이다.
‘카나브’는 지난해 중남미와 터키에 약 75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등 여러 국가와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3100억 매출에서 올해 3500억원 매출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용관 R&D 센터장은 “올해 임상결과에 따른 증거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면서 새로운 신약 가치 창출에 주력하겠다”며 “계획대로 된다면 올해 ‘카나브’ 300억 매출, 3500억원 총 매출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