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목표에 비해 현재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는 목표달성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역별 수출전략을 세우고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운용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전략처장은 2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4일 현재까지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8% 증가한 7억574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 수출목표 달성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 처장에 따르면 전년보다 30% 이상 수출 증가를 올려야 100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aT는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정 처장은 "미국, EU와의 FTA 체결, 세계경기 침체 등 농수산식품의 수출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중국, 아세안 등 신흥국 시장에 큰 기대 걸고 있다"며 "한류, K-POP, 한식세계화와 연계해 수출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T는 이를 위해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의 경우, 방사능 오염 이후 안전한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대체수요를 발굴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닛케이 트렌디사가 발표한 '히트상품 30'에 막걸리(7위), 홍초(18위), K-pop열풍(21위)이 포함될 정도로 한류와 한국식품의 인기가 뜨거운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올해는 대 일본 농식품 수출 3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수출 성장동력으로 대두되는 중국과 아세안 지역은 중서부 내륙시장 개척 강화, 유제품박람회 신규참가, 고소득·젊은층 대상 현지광고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싱가포르에 딸기, 필리핀에 조제분유 등 국가별 대표품목을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한식세계화를 활용하기 위해 박람회, 판촉행사 등에 한류스타를 참가시켜 한국식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해외 한식당 협의체를 중심으로 국산 식재료의 공동구매도 확대키로 했다.
이밖에 식품기업수출협의회의 공동마케팅 활성화, 올해 발족한 aT 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의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식품기업을 육성하고 가공식품 및 식재료 수출길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