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소비경기 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23.61포인트(0.18%) 상승한 1만3005.1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심리적 기준선인 1만3000선을 종가 기준으로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59포인트(0.34%) 상승한 1372.18에, 나스닥 지수는 20.60포인트(0.69%) 오른 2,986.7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악재보다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내구재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미국 대다수 주요 도시들의 집값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졌지만 지수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날 S&P·케이스-쉴러가 공개하는 미국 12월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0%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3.6% 하락이었다.
미국 내구재 주문도 시장 예상치인 1%감소를 뛰어 넘는 4%감소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소식은 소비심리 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민간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0.8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0개가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의 동맹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며 1.30% 올랐다. 또 다른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도 1.66% 올랐다.
오는 3월 아이패드3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고공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애플의 주가는 1.84% 올라 주당가격이 535.41달러까지 올라섰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오피스디포가 18% 넘게 급등했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내놓은 인터넷 여행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닷컴도 7%대 오름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