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내달 코스피지수가 유가상승과 엔화약세 등 부정적 외생변수에도 재가속되는 유동성이 경계심리를 극복하며 21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3월 코스피 목표치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나타나기 직전인 지난해 8월초의 수준"이라며 "1분기 강세의 3대 축인 ▲미국경제 지표 호전(펀더멘탈) ▲유럽 재정위기 완화(유동성) ▲중국 긴축 완화(유동성) 등이 3월에도 유효한 모습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는 1950~2150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유가 상승으로 한 풀 꺾일 미국 경기 모멘텀 대신 유동성 공급이 재가속되고 중립적이었던 중국 긴축 완화 스탠스의 변화가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위원은 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입찰이 나타나거나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3월에도 내리면서 긴축완화 속도를 빨리할 경우 2150이상의 오버슈팅 가능성도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업종과 관련해 그는 "1월 수익률 상위 업종과 유사하게 증권, 조선, 에너지·화학, 철강, 운송, 은행, 건설 업종 등이 3월에도 리스크 완화와 고위험 업종내 종목간 키맞추기 성격을 가지며 재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