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세계 최대 물류시장인 중국의 발전 속도가 완화되는 시기에 맞춰 이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맞춤형 전략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국제물류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올해 중국 내수 물류시장의 발전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KMI는 중국 사회물류총액과 물류업의 부가가치 증가폭이 약 11~13% 수준으로 예상했고, GDP대비 사회물류총비용 비율은 약 1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물류시장의 성장속도가 완화되면 내수 물류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성우 KMI 연구위원은 "물류시장 참여주체 과다, 원가 상승 등으로 물류기업의 경영난이 한층 심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시장의 요구에 맞는 기업일수록 폭넓은 발전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국내 물류기업들은 고객의 질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체제를 통합화함으로써 공급사슬을 최적화하고, 전문성을 키워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급성장한 전자상거래의 고객 소비형태를 자세히 분석해 중국 물류시장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연구위원은 "농산품, 식품, 의약품, 지역사회 물류서비스 등 소비자 연계 물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물류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고층창고, 자동선별, 팔레트 공시스템(Pallet pooling system) 등 물류 신기술 도입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