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2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약세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4포인트(0.38%) 하락한 2019.19에 마감했다.
개인이 8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3058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883억원, 721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9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367억원 매도가 출회돼 총 3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60계약, 614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855계약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11%), 화학(1.77%)과 운수창고(1.53%), 서비스업(1.27%), 철강·금속(1.22%), 은행(0.93%)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업(1.37%)과 건설업(0.9%), 종이·목재(0.69%), 전기·전자(0.44%), 보험(0.40%), 음식료품(0.05%)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LG화학(051910)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와 배터리 부문 분사설이 겹치면서 5.17% 급락했고,
LG전자(066570)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3.7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8포인트(0.77%) 하락한 523.39에 마감했다.
장초반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고 프로그램에서도 매도 물량이 출하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3원 상승한 114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달이 유동성 장이라면 다음달은 어닝시즌 장으로 볼 수 있는데, 1분기 실적이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7% 정도 감소치를 나타낸다"며 "10월 이후 반등을 보여왔지만 주가가 적정한 것인가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이 장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