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베지밀을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이 우유 대신 두유를 넣은 컵커피로 커피시장에 진출한다.
식음료 시장에서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두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매년 빠르게 성장하는 커피가 건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두유와 만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컵커피 시장 규모는 약 2200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30%가량 성장했다. 두유 시장도 매년 15%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성장세에 있는 두 제품의 결합에 정식품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6일 정식품에 따르면 오는 18일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6일경 두유를 넣은 컵커피 '카페소야'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페소야'는 카푸치노, 마일드, 카라멜 마끼아또 등 3종으로 출시되며 '두유를 넣어 건강하게 마시는 커피'라는 콘셉트로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와 매일유업 '카페라떼' 등 기존의 컵커피 제품과 차별화했다.
제품생산부터 유통채널 입점까지 콜드 체인 시스템으로 운송하며 25세부터 35세까지 젊은 층을 주요 소비층으로 선정해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1300원으로 남양유업, 매일유업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품은 26일 '카페소야' 출시에 맞춰 우선
이마트(139480)에 제품을 입점하고 다음달 말쯤 제품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편의점과 다른 유통채널 입점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컵커피 시장은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각각 약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우유 '도토루'와 빙그레 '아카페라'에서 컵커피 제품을 출시해 컵커피 경쟁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