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삼성전자, '갤노트 효과'에 6일만에 10%↑

입력 : 2012-05-02 오후 2:04:43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지난주 8% 넘게 오른 삼성전자(005930)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갤럭시 노트' 효과로 휴대폰 부문에서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2분기부턴 갤럭시 S3를 무기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5거래일 동안 127만9000원에서 139만원으로 8.68% 급등했다. 불과 5일 만에 11만1000원 오른 셈이다. 
 
상승랠리는 이날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141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29% 오른 140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 140만원은 현재로선 놀랄 일도 아니다.
 
하지만 불과 8개월 전인 지난해 8월만 해도 삼성전자 주가는 불과 67만20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8개월 만에 2배 이상↑..이유있는 급등
 
작년 8월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 140만8000원은 109.5% 오른 금액이다.
 
1년도 채 안된 기간 이같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던 것은 휴대폰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폰 영억이익은 3조9000억원,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휴대폰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 휴대폰은 9300만대 가량 출하했다.
 
휴대폰의 고유명사와 같았던 핀란드 기업 노키아의 1분기 출하대수 830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명실공히 휴대폰 출하대수 1위 업체로 등극했다.
 
특히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4500만대에 달해 평균판매가격 역시 지난 4분기보다 17%이상 높였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의 원조격인 아이폰 제조사 애플의 출하대수는 3500만대로 감소했다.
 
전체 스마폰 출하대수를 견인한 것은 역시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다. 이 두 제품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에서 차지하는 판매비중은 27%까지 상승했다.
 
갤럭시노트는 450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인치대 기기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처음으로 충족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갤노트, 갤3와 바통터치..영업이익 18%↑"
 
'갤노트 효과'는 2분기부터 '갤3 효과'로 바통터치를 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1분기보다 20% 가량 많은 5400만대다.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4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럭시S1과 갤럭시S2는 판매사이클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시되는 갤럭시S3의 영향으로 초고가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300만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3분기엔 라이벌 '아이폰5'가 출시된다는 점이 부담이다. 그러나 제품믹스 개선에 따라 휴대폰 평균판매단가가 2%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증권가가 예상하는 2012년 삼성전자 휴대폰 영업이익은 연일 상향조정되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삼성전자가 휴대폰부문에서 15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날 10% 많은 16조900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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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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