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아시아 지역의 제조업 지표가 확장국면을 유지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는 대부분 확장 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HSBC가 집계하는 대만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 대비 하락한 52.1로 나타났고, 우리나라의 PMI도 3월의 52를 하회하는 51.9로 발표됐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고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3개월 연속, 대만은 2개월 연속 기준점을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지표들이 50은 웃돌았지만 직전월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로날드 맨 HSBC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의 수요까지 줄어들면서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외신은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한 부양책을, 또 일부는 물가 안정을 위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긴축통화정책을 지난달 강화했다. 또, 이와는 반대로 호주 중앙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비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한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한국은행이 이제 통화정책 완화할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한국은행의 경우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