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 고용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등에 대한 실망감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다만 장 후반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90선 가까이 다가서며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96포인트(0.3%) 하락한 1989.1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매매 주체들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면서 개인과 외국인은 사흘째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개인이 64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950억원 매도했다. 기관은 오후장 들어 매수 물량을 확대하면서 44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차익거래에서 31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93억원 순매수하며 총 22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6%), 건설업(1.56%), 섬유·의복(1.26%), 운송장비(1.21%), 제조업(0.7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1%), 운수창고(1.87%), 의료정밀(1.36%), 화학(1.16%), 유통업(0.84%)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63%) 오른 490.5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아흐레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복귀로 종가 기준 20일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인터넷(2.88%), 소프트웨어(2.35%), 제약(1.35%), 반도체(1.21%) 등이 올랐지만, 섬유·의류(1.17%), 비금속(0.76%), 운송장비·부품(0.62%) 등은 약세였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는
원익IPS(030530),
다음(035720),
안랩(053800),
덕산하이메탈(077360),
씨젠(096530),
셀트리온(068270),
심텍(036710) 등이 상승 상위에 올랐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
GS홈쇼핑(028150),
웹젠(069080),
인터플렉스(051370),
성광벤드(014620),
테라리소스(05332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5원 오른 1131.3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