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011810)그룹은 17일 시장에서 사실무근의 악의적 루머로 많은 투자자와 이해관계자, 임직원 가족에게 큰 손실과 상처를 입힌 유포자에 대해 검찰 고발 등을 통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TX그룹은 이날 오전 일부 언론이 보도한 “STX OSV 매각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매각은 정상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STX그룹은 지난 13일 조선산업 장기불황에 따른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과의 긴밀한 협의하에 계열사(지분) 매각, 해외자원개발 지분매각, IPO, 자산유동화 등의 방안을 통해 총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확충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협의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면서 “산업은행과의 패키지 딜은 지분 매각 또는 IPO작업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STX그룹주가 동반 급락했다.
STX는 전일대비 무려 11.44% 급락하며 983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 지주가 STX 워크아웃 우려로 급락했다.
우리금융(053000)은 STX와 2조2300억원 규모의 거래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7.05% 하락한 1만550원에 장마감했다.
장중에는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TX(011810)가 워크아웃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우리금융이 급락했다”며 “여파가 다른 금융주들에게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