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주간의 유럽출장을 마치고 24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건희 회장은 입국과 동시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등 최근 가장 경기가 어려운 나라들을 방문했다"며 "생각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수출이 중심인 삼성에 유럽 경기 침체가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은 "수출에는 다소 영향이 있겠지만 우리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일본에서) 여러 사람을 만났다"며 "옛날과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려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일하기 싫어하는 분위기고 나라에서 부채를 탕감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과 일본의 경제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귀국 현장에서 이 회장은 한 괴한에게 계란 세례를 맞을 뻔하는 아찔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는 괴한에 대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전 중앙일보 시설관리업체 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