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각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 이전사업 후발주자 선점을 위한 건설업계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 관련기관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이전 계획된 공공기관 신사옥 공사와 관련한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막바지 작업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남은 공공기관 신사옥 역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 발주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남은 에너지공기업 각각의 총공사비가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은 추정금액 2828억원의 공사로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로 진행되며, 지하 2층에서 지상 28층, 연면적 14만5802㎡ 규모로 건립된다.
이와 함께 연말에는 2600억원 규모의 한국수력원자력 신사옥이 발주될 예정이다. 경주로 옮겨가는 한수원 신사옥은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7만5000㎡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설계중인 한수원 신사옥은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연말까지 최저가낙찰제로 공사를 발주, 시공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공공기관 이전 물량에 많은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남은 에너지공기업 이전사업에 사활을 걸고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