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해외發 호재 불구 '눈치'..사흘만에 하락(09:20)

입력 : 2012-06-15 오전 9:23:34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도 사흘만에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전날 미국증시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고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강한 흐름을 보였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 하반기까지 하루 산유량 한도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증시는 관망세가 짙다. 전날 장 막판 강한 매수를 보여준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팔자'를 보이면서 지수는 전날 회복한 1870선에서 미끄러져 1860선 초반까지 밀렸다. 하지만 개인에 더해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1860선 지지력 시험에 들어간 모습이다.
 
1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6포인트(0.55%) 하락한 1861.12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0억원, 6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이 677억원 나홀로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소폭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거래 8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94억원 매도로 총 8억원 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종목들이 우세하다. 전기·전자(-1.71%), 제조업(-0.78%), 보험(-0.55%), 통신업(-0.51%) 등이 내리는 반면, 은행(0.38%), 증권(0.22%), 운수창고(0.2%), 종이·목재(0.17%)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2%대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자동차 3인방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1%내의 낙폭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POSCO(005490)는 외국인 매도가 우세하면서 소폭 하락 중이고, 현대오일뱅크의 IPO를 철회한 현대중공업(009540)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닷새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그간의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삼성생명(032830)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주들은 약보합권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화학주는 하반기 기대감을 안고 하락 장에서 선전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전날보다 1.38포인트(0.29%) 오른 473.41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163.4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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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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