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개숙인 투심..1820선 뒷걸음질(09:12)

입력 : 2012-06-25 오전 9:16:1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해외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1820선까지 미끄러지면서 약한 흐름으로 한 주를 출발했다.
 
지난 주말 유럽 4개국 정상회의에서는 유럽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1300억유로(약 190조원) 규모의 성장 협약에 합의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은행 대출에 대한 담보 조건을 완화키로 하는 등 호재가 있었음에도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올라서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12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58포인트(1.11%) 내린 1826.81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이 962억원 나홀로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774억원, 비차익거래 112억원 매도 우위로 총 886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7%), 통신업(0.4%), 종이·목재(0.18%), 음식료품(0.04%)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1.23%), 철강·금속(-1.11%), 은행(-0.58%), 유통업(0.95%)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도에 1% 중반대 낙폭을 보이며 사흘째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소폭 내리면서 IT주가 사흘째 하락 중이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하락세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은행주가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고, 삼성생명(032830) 등 보험주도 약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POSCO(005490)가 외국인 매수 유입에도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사흘째 약세를 기록 중이고 현대중공업(009540)도 1% 내의 낙폭을 보이며 닷새째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LG화학(051910) 등 정유·화학주도 지수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3포인트(0.38%) 오른 487.02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158.45원에 거래 중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송지욱 기자
송지욱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