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28~29일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어렵사리 도출된 긴급 대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는 장 초반 1860선까지 올라서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프로그램 매물이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지수는 185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후 별다른 이슈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낙폭을 키우면서 지수는 탄력을 잃었다. 장 후반 들어서는 개인이 매도세를 확대해 지수는 하락 반전했고 1850선 초반까지 밀리며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박성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EU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재료가 나왔음에도 거래대금이 크지 않는 등 수급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시장은 지루한 움직임을 이어갔다"며 "아직까지 심리가 반응하지 않는 만큼 외국인과 연기금 등의 매수가 따라와줘야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1850선서 지루한 움직임..外人 이레만에 매수
7월의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6포인트(0.13%) 내린 1851.6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1341억원, 399억원 순매수를 장 내내 이어간 반면 개인은 장 초반 매도로 전환해 14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10억원, 비차익거래 361억원의 매도로 총 772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1021계약 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531계약, 개인은 81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가운데 섬유·의복(1.86%), 기계(1.03%), 운송장비(0.91%), 의료정밀(0.77%), 의약품(0.73%) 등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반면, 전기·전자(-1.74%)의 낙폭이 컸고 음식료품(-0.52%), 보험(-0.34%), 제조업(-0.31%)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4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44개 종목이 내렸다. 121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사흘째 상승..490선 지켜
코스닥지수도 장초반 강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상승 탄력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7포인트(0.26%) 오른 490.4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3억원, 18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37억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25개 상한가를 비롯해 523개 종목이 올랐고, 104개 종목이 보합세였다.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90개 종목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14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75포인트 올라 247.45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