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유럽발 재정위기 안도감을 이어갔다.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지수가 일제히 위축되면서 우려감도 상존했지만 시장은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호재에 손을 들어줬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도 이틀째 매수를 보였지만 물량은 미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EU 정상회의 결과 낮아진 눈높이에 비해 기대 이상의 성과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나타났지만 주요국의 제조업지표가 일제히 축소되는 등 경기 모멘텀이 부족해 상단 돌파에 제약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16.17포인트 상승한 1867.82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17포인트(0.87%) 오른 1867.8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15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58억원, 19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13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3계약, 611계약 매수한 반면 기관은 651계약 매도했다.
장초반 전업종이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운수창고(-0.79%), 보험(-0.53%), 음식료품(-0.38%) 등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이 올랐고 특히 통신업(2.515), 건설업(2.37%), 전기가스업(1.9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9개 상한가를 비롯해 529개 종목이 올랐고, 285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12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 3.48p 상승한 493.91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하며 전날보다 3.48포인트 오른 493.91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9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억원, 3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3.09%), 운송(1.93%), 통신서비스(1.56%)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1.13%), 오락·문화(-0.58%), 섬유·의류(-0.23%)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6개 상한가를 비롯해 612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319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내린 113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85포인트(0.75%) 오른 247.55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