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테마주만 나부껴? 회전율 1위는 문재인

입력 : 2012-07-09 오후 8:02:02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19%하락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를 비롯해 LG화학(051910), POSCO(00549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약세장 속에서도 대선 테마주들은 여전히 승승장구했다. 다만 이들 테마주 사이에서도 희비는 갈렸다.
 
올 상반기 주식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주식은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테마주를 비롯한 정치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테마주..회전율로는 이미 대통령?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회전율이 높은 종목으로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이 1, 2위를 차지했다. 모두 문재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역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관련주인 바른손(018700)이 주식 회전율 1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우리들제약이 상반기 263.73%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고 우리들생명과학과 바른손도 각각 117.36%, 110.26% 올랐다.
 
이날 문재인 상임고문은 대선을 위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안철수 지지율 44.9%..야권 내 1위
 
안랩(053800) 써니전자(004770) 케이씨피드(025880) 매커스(093520) 오픈베이스(049480) 우성사료(006980) 링네트(042500) 솔고바이오(043100) 등이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써니전자는 6%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의 발언 뿐 아니라 야권 진영 내에서 안 교수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이들 종목의 급등을 유도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 교수는 양자 대결에서 각각 49.2%, 44.9%의 지지율을 보였다.
 
◇주가도 지지율 따라? 김두관株 약세
 
반면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테마주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결과 김 전 지사의 지지율이 1.5%에 그치는 등 대선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성파인텍(104040) 아즈텍WB(032080)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어 한라IMS(092460)이 13% 넘게 떨어졌고 세우글로벌(013000)과 한국정밀기계도 3~4%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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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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