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20일 증시는 코스피지수 약보합 속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업계 구조조정으로 고전하던 건설주가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CD금리 담합 악재를 맞아 금융주는 동반 하락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관련 테마주도 급등했다.
◇불황 딛고 건설주·화장품주 '선전'
동부증권은 이날 라마단 시기가 오히려 건설주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수주 기대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무까지 중단하는 것은 아니므로 수주 감소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라마단이 시작된 후에는 수주기대감이 오히려 상승하고 과거 라마단 주기에 건설주 수익률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불경기 수혜주로 불리는 화장품주도 브랜드샵의 선전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화장품과 옷의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도 이른바 '저렴이' 브랜드샵의 고공행진으로 화장품주의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CD금리 담합 악재에 보험·은행주는 고전
반면 CD금리 담합 파문 여파로 보험과 은행 등 금융주는 울상을 지었다.
계속되는 글로벌 가뭄에 식품주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 가뭄으로 최근 한달간 옥수수 가격은 44%, 소맥 가격은 약 37% 가량 급등했으며 곡물 구매액의 증가로 인한 부담이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선행보에 정치 테마주도 강세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출간으로 대권 출마가 유력해지자 안철수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북한의 중국 투자 유치 소식으로 남북 경협주도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