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달 초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6만3000명을 기록해 예상을 6만3000명 상회하면서 향후 경기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공개된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도 시장 예상인 37만건보다 9000건 적은 36만1000건으로 집계돼 개선된 고용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여의도 증권가도 최근의 미국 고용상황은 지난 4월 이후 부진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이는 향후 미국의 경기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제조업 부진과 대외여건 불안속에서도 선전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하반기 미국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은 "7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던 것은 아니지만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 등은 하반기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상재 부장은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하더라도 9월 FOMC 회의에서의 금융완화 조치 기대가 유효한 상황이고 또 현재 고용상황을 고려할때 미국 경제 성장세는 4분기에는 2%대 중반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 2.0% 성장에 이어 2분기 1.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림]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추이
<자료>Bloomberg,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