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부분파업과 유럽연합(EU) 시장 위축으로 인해 7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7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 35만5627대, 내수 13만2854대, 수출 23만882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2%, 2.9%, 10.4%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7월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한 35만5627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의 임·단협 관련 부분파업으로 인해
현대차(005380) 1만4100여대,
기아차(000270) 5500여대, 한국GM 7700여대 등 총 2만73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수입차의 선전과 신형 싼타페·K9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인한 위축된 소비심리를 반영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했다.
차종별로 국산 승용차는 경차와 SUV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수입차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증가한 1만798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이다.
7월 수출의 경우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꾸준한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부분파업으로 인한 공급물량 차질과 EU지역의 계속된 자동차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