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태풍 ‘볼라벤’이 대한민국을 쓸고 지나가는 와중에도 주식시장은 전날의 거래량을 넘어서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증시도 대형주가 쉬는 틈을 타 중소형주의 약진이 이어졌다. 특히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소형 종목들이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연중 신고가 경신株 “우린 남달라”
지수가 쉽사리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쉬어가는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에서도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은 이날도 빨갛게 물을 들였다.
장 중 한때 1만42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 치운
뷰웍스(100120)는 결국 전 거래일 대비 400원(2.94%) 오른 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이날까지 81.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상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뷰웍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6억원,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57% 증가하면서 창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폭발적인 실적개선은 신제품 판매호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뷰웍스는 연평균 성장률이 52.0%인데 반해 PER은 12.5배에 그쳐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신규사업부의 외형확대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자사주 매각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이 있어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유상증자이긴 한데..
같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해도 방식과 대상에 따라 주가가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와이지-원(019210)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직행했다. 워렌버핏의 투자사로 유명한 IMC그룹의 이스카(ISCAR)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소식에 주가에 힘을 더한 것. 실제로 전날 와이지-원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스카를 대상으로 312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에쎈테크(043340)도 유상증자 덕에 상한가 마감했다. 에쎈테크는 운영자금 1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주주 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수익성 악화로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에쎈테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반면 같은 유상증자지만
유성티엔에스(024800)는 굴욕의 하한가 마감을 했다. 전일 유성티엔에스는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서 17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만주를 신규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인 데다 신주 발행가가 3400원으로 현 주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