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한게임의 체질개선 작업이 힘을 받고 있다. 최근 몇년간 한게임은 웹보드 게임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유무선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오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폰 게임 부문. 특히 엔필이 개발한 퍼즐게임 ‘라인버즐’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라인버즐은 단순 메신저에서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를 모색 중인 라인의 첫번째 연동 게임이다. 공개 후 일주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제는 1000만 다운로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게 한게임의 설명이다.
이에 한게임은 지속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한편 라인의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라인버즐과 연계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자는 라인 친구들과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유영욱 한게임 과장은 “라인버즐은 일본과 동남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며 “향후 북미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버즐에 이어 한게임의 모바일 사업의 핵심이 될 두번째 작품은 ‘골든글러브’다.
골든글러브는
NHN(035420) 자회사 오렌지크루에서 개발한 야구게임으로서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으로부터 라이센스를 취득, 8500명의 방대한 선수 데이터를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타 야구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로 탄탄한 사운드를 들 수 있다. 최원석 한게임 과장은 “현역 심판들의 육성과 현장에서 녹음한 구단 및 선수별 응원가를 적용, 이용자가 실제 경기장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구장, 캐릭터, 움직임 모두 3D 그래픽을 통해 세심하게 구현됐다는 것도 골든글러브만의 강점이다.
골든글러브는 최근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 2차 CBT를 진행하고 큰 문제가 없다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출시될 계획이다.
최 과장은 “골든글러브는 PC기반 야구게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모바일 게임이라 자평한다"며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눈부신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