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4일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개막한 'IFA 2012'를 통해 갤럭시노트2를 발표하는 등 아몰레드 사업 집중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과의 디자인 특허침해 소송 완패로 플렉서블 아몰레드 투자가 간절해졌으며 스마트폰 수요 대응에도 타이트한 상황으로 더 이상 신규투자 지연이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몰레드 업종의 주가는 신규라인 투자지연 루머로 지난 7월 23~24% 수준 급락한 후 현재 소폭 반등한 상태다.
어 연구원은 A2-E라인으로 투자전환과 8세대 라인 투자지연은 일부 사실인 점도 있지만 상당부분 과장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시기는 A2-E 페이스 1라인 투자의경우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본격화되고 오는 2013년에는 A2-E 페이스2, V1 페이스1 라인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LG의 경우 기존 LCD 제품 라인의 일부를 전환해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오는 2013년부터 TV세트에 들어가는 대형 OLED 패널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15년까지 파주를 중심으로 OLED 패널의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몰레드 산업에 대한 투자가 올해 2분기 이후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LG디스플레이가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비록 신규라인 투자가 일부 지연됐으나 재료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기존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는 업황 부진에도 1위 업체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신규 기술 적용이 빠르다는 점을 볼 때 매수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TV라인 제품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어규진 연구원은 "본격적인 투자는 오는 2013년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몰레드 시장에서 LG 제품의 비중은 크지 않아 주로 지켜봐야 할 종목은 삼성 관련주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