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글로벌 경기지표 악화·유로존 우려 확대..1136원(2.9↑)

입력 : 2012-09-05 오후 3:50:21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상승한 1134.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2.9원 오른 113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한 것은 대형 글로벌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에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둔화와 그리스발 유로존 우려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두고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시 하는 지표 중 하나로, 고용지표에 따라 Fed의 3차 양적완화(QE3) 실시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네덜란드 총리의 그리스 추가지원 거부 등에 따라 유로존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달러 매수가 몰려 환율은 1136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달러화 추격매수가 제한되면서 횡보합세를 보이던 환율은 중공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매도)과 롱스탑(손절매도)이 유입되면서 1134원선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우위를 점하면서 다시 1135원선에 진입했다.
 
다만,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하방경직성이 유지된 데다 네고물량으로 상단도 제한되면서 환율은 1135원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폭을 보였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8월 미국 고용이 전월 대비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 연준의 정책판단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1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56원 오른 1448.9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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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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