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셰일가스, 어닝 서프라이즈 등 종목을 움직일 모멘텀과 각국의 정책 전망을 챙겨 보면서 주식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이었다.
ECB와 FRB의 정책 조합이 나오는 시점은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3일~7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하이투자증권의 '셰일가스로 LNG 복합화력발전 관련 업체 수혜 클 듯'이라는 분석 보고서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에너지원별 수요와 전력 생산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2035년부터 가스가 석탄을 제치고 세계 에너지원 수요 2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력생산에서 가스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LNG복합화력발전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LNG복합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에는 민자발전 시장확대에 따른 성장에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며 발전기자재업체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위는 9월 주식시장 전망을 다룬 리포트였다.
조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증시는 ECB 총재의 결연한 의지 표명으로 정책 기대감이 나타나며 위험자산 과매도가 정상화되는 과정이었다"며 "숏커버링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고 종목, 업종 순환에 따라 월 후반 과매도됐던 중소형주의 선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9월에는 ECB(6일)와 FRB(12일)의 부양정책 시행 여부, 독일의 헌법재판소 판결(12일) 등 정책 이벤트가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시장은 전통적 통화정책 이상을 기대하지만 ECB가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강력한 정책 대응은 위기 상황에 나올 것"이라며 "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 가동과 FRB의 QE3 시행이 가능한 조합이지만 시행시점은 10월 이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3, 4위는 개별 종목을 다룬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의 리포트였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플랜티넷(075130)은 유해정보, 사이트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업체로 국내 80만 가구 뿐만 아니라 대만에도 진출해 30만 가구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 신규 경쟁사의 시장 진입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관련 성범죄는 동사의 신규 서비스인 '자녀폰 안심' 서비스 확대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올해 EPS 기준 PER 20.2배지만 2013년 이후 실적 성장을 감안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인포뱅크(039290)에 대해 2가지 성장 모멘텀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양방향 미디어 시장은 현재 성장 초기 단계이며 인포뱅크는 원천 특허를 바탕으로 향후 시장 성장의 수혜를 독점할 것"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국내 스마트카 시장은 또다른 신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 7.5배로, 스마트카 관련 종목이 10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어닝서프라이즈를 다룬 퀀트 분석도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이종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의 모든 것'이라는 리포트에서 "어닝서프라이즈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에 단발성 호재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특히 매매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업황 사이클이 큰 업종, 종목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또 "어닝서프라이즈를 확인한 후 매수해도 타이밍이 늦지 않는다"며 "사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높은 초과수익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는 수익률 측면에서 중소형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며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예상치가 존재하는 종목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판단해 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