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2일 증시는 국내외 이벤트를 앞둔 기대감에 개인을 제외한 수급주체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 넘는 강한 상승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오히려 제3차 양적완화(QE3)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투자심리가 호전된 모습이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독일 헌재 판결은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지만 FOMC는 미지수"라며 "단기적으로 만기일 부담도 상존하고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FOMC에서 QE3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상승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유동성 수혜주인 증권, 건설, 미국 경기 회복 수혜주인 운송장비, 기계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950선 회복..개인만 '부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3포인트(1.56%) 오른 1950.03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4일째 매수세를 유지하며 744억원, 기관이 3일만에 매수 전환하며 4369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5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256억원, 비차익거래 1101억원 등 총 5357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8.75%), 운수창고(3.02%), 전기·전자(2.42%)이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54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281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안착'.. 외국인 · 기관 '사자' vs. 개인 · PR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60%) 오른 517.52로, 5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4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4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화학(-1.19%), 정보기기(-0.91%), 통신서비스(-0.91%) 등이 하락한 반면, 운송(4.64%), 출판·매체복제(2.79%), 컴퓨터서비스(2.26%)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9개 종목을 포함해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내린 11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15포인트(1.64%) 오른 256.9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