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대감 속 1950선 탈환..개인만 '팔자'(마감)

입력 : 2012-09-12 오후 3:34:46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2일 증시는 국내외 이벤트를 앞둔 기대감에 개인을 제외한 수급주체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 넘는 강한 상승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오히려 제3차 양적완화(QE3)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투자심리가 호전된 모습이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독일 헌재 판결은 긍정적인 전망이 예상되지만 FOMC는 미지수"라며 "단기적으로 만기일 부담도 상존하고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FOMC에서 QE3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상승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유동성 수혜주인 증권, 건설, 미국 경기 회복 수혜주인 운송장비, 기계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코스피, 1950선 회복..개인만 '부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3포인트(1.56%) 오른 1950.03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4일째 매수세를 유지하며 744억원, 기관이 3일만에 매수 전환하며 4369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5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256억원, 비차익거래 1101억원 등 총 5357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8.75%), 운수창고(3.02%), 전기·전자(2.42%)이 크게 올랐다.
  
기관이 70억원, 외국인이 48억원 '쌍끌이' 매수세가 관찰된 운수창고가 강한 모습이었다. 현대글로비스(086280), 한진해운(117930)이 4% 대 상승을 보였고 STX팬오션(028670), CJ대한통운(000120)도 2% 넘는 강세를 띄었다.
 
기관이 867억원 사들인 운송장비가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와 자동차 관련주들이 견조한 흐름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에 3.03%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54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281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안착'.. 외국인 · 기관 '사자' vs. 개인 · PR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0포인트(0.60%) 오른 517.52로, 5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4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4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화학(-1.19%), 정보기기(-0.91%), 통신서비스(-0.91%) 등이 하락한 반면, 운송(4.64%), 출판·매체복제(2.79%), 컴퓨터서비스(2.26%) 등이 강세였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10연승을 달리며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후보 관련주가 돋보였다. 신일산업(002700), 우리들제약(004720), 조광페인트(004910), 서희건설(03589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리들생명과학(118000), 바른손(018700), 유성티엔에스(024800)도 큰 폭의 상승세였다.
 
애플의 아이폰5가 오는 12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에스맥(097780), 심텍(036710), 인터플렉스(051370), 파트론(091700) 등이 강세였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결제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KG이니시스(035600), 다날(06426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인포뱅크(039290) 등이 3% 대 상승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9개 종목을 포함해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8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내린 11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15포인트(1.64%) 오른 256.9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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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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