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12일 대형주들이 오르면서 잘나가던 중형주들에게 서리가 내렸다. 코스피는 1.56%나 올랐지만 모바일 게임주와 엔터주는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피 급반등에 증권주들은 활짝 웃었다.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IT주 상승과 애플 ‘아이폰5’ 출시 영향으로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 투자자들, 대형 우량주로 이동
대형 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에서 투자자들이 빠져나갔다.
전날 해외 진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던 모바일 게임주들의 주가가 특히 많이 빠졌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해외 기대감으로 급등할 때마다 게임, 엔터, 화장품 등 중소형주들은 어김없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코스피 강세로 증권주 '만세'
중소형주와 반대로 증권주들은 코스피 상승 효과를 톡톡히 봤다.
증권사들은 증권시장 악화로 주식 거래가 줄면서 실적이 반토막 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고 주식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질 때 마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 '아이폰5' 겁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로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새벽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할 예정이다. 강력한 경쟁 제품이 출시되지만 증권시장은 삼성전자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가 ‘갤럭시S3’와 새로 출시될 ‘갤럭시 노트2’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삼성전자의 강세와 ‘아이폰5’ 출시로 단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