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LG전자가 창조적 UX를 내세운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공개하고, 다음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출시 계획을 밝혔다.
LG전자(066570)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컨벤션 센터에서 '옵티머스 G' 런칭 쇼케이스를 열었다.
LG전자는 다음주부터 국내 이통 3사를 통해 '옵티머스 G'를 판매하며 다음달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옵티머스 G'는 ▲4.7인치 True HD IPS+ 디스플레이 ▲퀄컴 1.5㎓ 쿼드코어 프로세서 ▲2GB(기가바이트) 램(RAM)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21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크기는 131.9×68.9×8.45(㎜), 무게는 145g이며, 출고가는 99만9000원이다.
◇LG만의 창조적 UX
LG전자는 '옵티머스 G'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그러나 없으면 불편한 실용적인 UX를 대거 탑재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창조적 UX인 'Q슬라이드'를 이날 처음 공개했다.
'Q슬라이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전체 화면을 동시에 겹쳐서 보여주는데, 화면의 일부분이 아닌 전체 화면을 각각 볼 수 있어 2가지 일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처리하는 게 가능하다.
'Q슬라이드'를 이용하면 투명도를 조절함으로써 DMB를 보다가 친구에게 채팅 메시지가 오면 DMB화면 위로 채팅 창이 반투명 화면으로 보여 DMB와 채팅이 동시에 가능하다.
'라이브 줌(Live Zooming)'은 동영상을 재생 중에 원하는 부분을 줌 인 혹은 줌 아웃하면 자유롭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Dual screen Dual play)'는 스마트폰 화면을 TV나 모니터에서 크게 보는 미러링은 물론이고 TV와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TV에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를 띄워놓고 스마트폰에서는 웹서핑, 채팅 등이 가능하다.
'안전지킴이'는 사용자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스마트폰이 친구나 가족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전송해 주는 기능으로 문자 메시지에는 현재 위치와 현재 상태가 포함돼 있다.
추후 탑재될 'Q트랜스레이터'는 44개의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문장단위까지 번역해 준다.
◇기존 제품과 다르게 느껴지는 창조적 디자인
LG전자는 '옵티머스 G'에 고품격·미니멀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디자인 DNA와 헤리티지를 계승해 세련미와 절제미 등의 심미적 요소를 추가해 창조적으로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제품과 다르게 느껴지는 '옵티머스 G'의 창조적 디자인에는 LG전자가 세계최초로 채택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Zerogap Touch)' 공법이 기여했는데, 커버 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해 3㎜대 베젤과 8㎜대 두께를 구현해냈다는 설명이다.
'옵티머스 G' 후면에 채택된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통해 보는 각도, 빛의 각도에 따라 매끈한 재질감 아래로 빛의 각도에 따라 반짝거리는 패턴효과로 디자인와 이미지를 다르게 보여준다.
LG전자는 15개월 간의 연구 끝에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개발했고, 최근 특허출원도 마쳤으며, '레이저 컷팅' 공법으로 스마트폰 가장자리의 메탈 라인을 깔끔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카메라·프로세서 혁신적 개선
'옵티머스 G'는 'True HD IPS'에서 해상도와 소비전력 측면이 개선된 'True HD IPS+'를 처음으로 채택해 아몰레드 대비 1.6배 높은 해상도로 작은 글씨까지도 또렷하게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고해상도인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함으로써 A4 용지 8장 크기의 대형사진도 인화할 수 있을 만큼 화질이 선명하다고 덧붙였다.
또 카메라 촬영음 기준으로 1초 전 이내의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해 내는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과 '김치', '치즈', '스마일' 등 음성만으로 촬영하는 '음성촬영', 움직이는 사물을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셔터' 등의 기능도 장착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에 퀄컴의 LTE 기반 차세대 쿼드쿼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를 세계 처음으로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1.5㎓ 쿼드코어 CPU를 탑재한 프로세서로 기존 쿼드코어 보다 40% 이상 성능이 향상돼 차세대 쿼드코어로도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저전력 구동을 위한 비동기식 SMP(aSMP) 기술로 모든 코어가 독립적으로 동작하더라도 부하가 적은 코어들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전력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박종석 본부장은 "세계최강의 하드웨어에 창조적 사용자경험(UX)를 담은 '옵티머스 G'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확실한 모멘텀이자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