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미국 3차 양적완화 이벤트 효과가 소멸되면서 은행•증권주들은 지루한 움직임을 장기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해주들은 지난 14일 미국 QE3 발표 이후 일주일 동안 큰 폭으로 올랐는데. 최근 약세 흐름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라고 분석했다.
현재로서는 은행주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백 연구원은 “은행주들 주가는 작년 8월 유럽 위기 이후 바닥에서 10% 정도만 회복된 상태로 유럽 위기는 은행주 주가에 여전히 반영돼 있다”며 “최근 유럽 위기 이야기가 다시 부각되는 등 악재가 있지만 이로 인해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은행주들의 상승 추세를 보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들이 주식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단기간내에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국내 경기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어 은행 대출 증가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 지원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 예대금리 마진 압박도 심해진다”며 “비이자부문에서도 정부 규제로 수익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서 횡보하면서 증권주들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주들은 QE3 효과로 주식 거래량 수수료 수익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었다.
금융주 중에서 보험주, 그 중 손해보험주의 상황이 가장 나은 편이다.
강승건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손해보험주들은 신계약과 인보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며 “생명보험주들은 금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리 인하 추세속에서 손해보험주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