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무역위원회는 지난 26일 열린 '제307차 무역위원회'에서 의류·샴푸·C도료경화제 제조업체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인한 무역피해를 입은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업체는 아세안·유럽연합(EU) 등 FTA 상대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제 티셔츠 등을 생산하는 의류제조업체인 A업체는 한-ASEAN FTA로 인한 ASEAN산 면제 티셔츠의 수입 증가로 올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정됐다.
기능성 탈모방지 샴푸를 생산하는 영세 샴푸제조업체인 B업체도 EU산 탈모방지 샴푸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줄었다.
도료 경화제를 생산하는 C업체는 EU산 도료 경화제의 수입 증가가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 감소 요인이 된 것으로 결정됐다.
무역위원회의 무역 피해 판정을 받은 기업은 지식경제부에서 무역조정지원기업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융자와 컨설팅자금을 지원받게 된다.